Love - NG청년아카데미 박진웅 멘토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2)
현 시대의 크리스천 청춘들을 “자기애가 풍성한 나약한 젊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 이들이 살고 있는 한국사회는 무한 경쟁과 노력의 대가가 보장되지 않는 무서운 곳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선의 기준과 옳음의 정의가 모호해지는 혼돈 속에서 청춘들은 희망을 찾 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찾는 희망은 도전과 성취가 아닌 생존에 대한 희망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장래희망이 1순위가 공무원이나 교사였다는 사실이 안정적이고 생존이 보장되는 현실이 도전의 두려움보다는 더 큰 가치를 두 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도래한 사회적 분위기는 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함께 개인주의 성 향을 빠르게 확산시키며 청년들의 정신을 고립시켰다.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보다는 의 미있고 심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미덕이며 인간관계로 인한 의미 없는 소비는 지양하는
관계변화 트랜드를 만들어 내었다. 개인적 취향이 우선 존중이였고 그 취향의 공감대 정도가
관계의 친밀도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다가온 뉴노멀 시대의 환경적 변화는 공동체의 인식 변화를 이끌었다. 전 형적 대면 모임이 비대면과 공간과 시간적 제약이 적은 모임들로 활성화 되었고 대면관계로 인해 소모되는 감정소비를 피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고 편안한 모임을 찾게 되었으며 공동체를 위해 맞추었던 나에서 나를 위한 공동체를 찾으며 느슨한 연대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점점 더 심플하게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기를 원하며 습관이 결단을 넘지 못하는 미 니멀 신앙이 유행처럼 번졌다. 개인적(personal), 향락적(amusement), 자연스러움(natural), 모호한 성 구분(trans-border), 그리고 자기중심적(self-loving)인 이념들이 크리스천 청춘들 의 신앙가치관 형성과 성숙에 악영향을 끼쳤다.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자기애’라는 개념으로 인간의 그 성격발달을 이해하고 설명해 왔다.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문제를 가진 사람은 인지특성, 행동특성, 정서특성, 대인관계특성이 다 정상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신앙의 모습이 이와 흡사한 경우가 많다. 이런 모습의 청년들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 과대평가하여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성실하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신앙생활하며 매사에 존중받기 원하며 자 기중심으로 무엇인가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애적 신앙관”을 가지 고 있는 청년들에게 교회는 답답한 벽 같은 곳처럼 느끼는 것이 항상 교회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해주고 칭찬해 주고 위로해 주기 만을 바라지만 오히려 이웃을 사랑하라는 요구와 자신의 어려움에 매번 공감해주지 않는 교회의 매커니즘에 심적 상실과 괴리를 느끼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하는 “유퀴즈 프로그램”에서 서울대 의대생이 나온 방송을 접한 적이 있다.
방송 진행 속에서 자신은 별반 노력하지 않는 늬앙스의 대화를 믿을 수 없도 록 풍기는 깊은 내공이 있었다. 의대생이라는 “선입견”은 아니였다. 치열한 환경 속에 전공의 가 되기 위해 분투하였던 짧은 과정 속에서 그 의대생의 삶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의대 생의 꿈은 실력 있는 의사가 아니라 좋은 의사였다. 자기 삶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삶의 질” (Quality of Life)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천 청년들은 어떠한가? 사회적 영역에서 자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는 있나? 아니 먼저 나의 신앙의 질(Quality of Faith)은 생각해본 적이 있는 가? 신앙의 특별성(Special of Faith)이 우리는 믿음의 척도라 믿었다. 누구보다 공예배 잘 다니고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지체들을 이끌며 기도하고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열심히 섬기면 된다고 배웠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정작 세상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흔들리는 빈약한 믿음의 나를 접한 적이 있는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신앙의 질(Quality of Faith)이 다. “자기애적 신앙관”의 문제점은 세상적 인정을 너무나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신앙은 남을 위한게 아니고 나를 위한 것이다. 신앙의 질은 타자로부터 받는 인정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신앙의 필요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기까지 이르는 것이다.(엡4:13)
스스로 예수가 필요한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내 삶에 예수그리스도의 간섭하실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삶에 성령의 역사로 초월적 흔적과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한다.
나의 삶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싶다는 결단이 단순히 “복음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하는 도구로만 한계”를 짓는 것은 아니다. ”본질“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구원받은 백성이라 는 신앙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누가 나를 만드셨고 어떤 목적으로 살아야 하는 지 스스로 고민하며 신앙생활 하는 것이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크리스천 청춘에게 너무나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질(Quality of Faith)를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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